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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롯데쇼핑, 공격적인 M&A에 나서지만…하이마트 M&A 이후 부채 늘어 곤혹 치르기도

김대성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09-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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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롯데쇼핑이 한샘에 대한 M&A(인수합병) 의사를 개진하면서 롯데쇼핑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샘의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30.21%를 인수키로 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 PE는 3000억원 규모로 한샘 지분 5~6%를 받는 전략적 투자자(SI)로 롯데쇼핑을 선정했습니다.

롯데쇼핑은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해 IMM PE가 신설한 PEF에 2995억원을 출자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IMM PE의 한샘 지분에 대한 롯데의 우선매수권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향후 IMM PE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롯데와 사전에 협의한다는 단서조항이 있어 주목됩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공격적인 M&A를 펼쳤으나 이후 중국 사드 보복, 불매운동,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월 사장단 회의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은 현재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롯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과 투자 기회를 찾아보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회장이 새로운 사업과 투자 기회를 강조하면서 두달만에 롯데쇼핑의 한샘 지분투자가 추진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2년 1조2481억원을 투자해 하이마트를 인수했지만 하이마트 인수 후 부채가 늘고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곤혹을 치른바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과거 공격적인 M&A에 나섰지만 모기업인 롯데쇼핑의 주가나 M&A 대상기업의 주가가 맥을 못추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6년 주당 공모가 40만원으로 청약을 거쳐 상장됐지만 그후 롯데지주 분할 등 회사 분할 등을 거쳤고 실적이 악화되면서 13일 종가 10만7000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하이마트의 주가도 롯데쇼핑에 인수되던 2012년의 주가가 평균 7만원대를 오르내렸으나 13일 종가가 3만600원으로 반토막난 상태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는 지난 2017년 10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으로 설립됐습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및 롯데칠성과의 주식 교환, 롯데제과에 대한 현물출자, 롯데케미칼 지분인수 등으로 자회사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며 지주회사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롯데지주의 올해 6월말 기준 자회사로는 롯데쇼핑(지분 40.0%), 롯데제과(48.42%), 롯데칠성음료(39.26%), 롯데푸드(36.37%), 롯데케미칼(25.59%), 롯데정보통신(64.95%) 등의 상장회사가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올해 6월말 기준 자회사 및 지분투자회사로는 롯데하이마트(지분 65.25%), 우리홈쇼핑(53.49%), 롯데지에프알(99.93%), 씨에스유통(99.95%), 에프알엘코리아(49.0%), 롯데수원역쇼핑타운(100%), 롯데송도쇼핑타운(100%), 롯데컬쳐웍스(86.37%), 롯데제이티비(50.0%), 롯데디엠씨개발(95.0%), 자라리테일코리아(20.0%), 롯데카드(20.0%)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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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롯데쇼핑 최대주주는 롯데지주…2대주주는 신동빈 회장

롯데쇼핑의 올해 6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 40.0%(1131만5503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지분 10.23%(289만3049주)를 갖고 있고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일본 광윤사 대표가 지분 0.71%(19만9563주),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분 1.05%(29만7653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故 신격호 명예회장과 서미경 씨의 딸인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이 지분 0.09%(2만5811주)를 갖고 있습니다.

호텔롯데가 지분 8.86%(250만7158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롯데지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61.89%(1750만6535주)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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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강희태 부회장 외 3명 사내이사로 등재…사외이사는 5명

롯데쇼핑의 올해 6월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강희태 부회장, 황범석 부사장, 강성현 전무, 최영준 상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6월말 기준 사외이사가 5명으로 박재완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재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김도성 서강대 경영학부 경영학전공 교수,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롯데쇼핑은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2명에게 1인당 평균 3700만원, 감사위원회 위원(사외이사) 3명에게는 1인당 평균 40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들은 100% 출석률에 100%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김도성 사외이사는 88%의 출석율에 100% 찬성을, 나머지 4명의 사외이사들은 100% 출석에 100%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은 100% 출석해 100%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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