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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후 '일자리'로 화답

첫 공식 행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등 교육에만 연간 수 백억 원 투자
이 부회장 1층까지 마중 나와...김부겸 총리 "정부 요청에 화답해 감사"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9-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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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후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규모 고용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철학이 갈수록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3년 간 4만 명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한 가운데 14일 향후 3년간 청년 일자리를 3만 개 추가로 만들어 총 7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선언을 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 부회장에게 "국민의 기업, 삼성 다운 과감한 결단"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갖은 후 김 총리와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향후 3년간 청년 일자리를 3만개 추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이 대외적으로 공식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달 13일 가석방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사옥을 방문해 사업을 점검하거나 재판에 참석하긴 했지만 공식 외부 일정에 참석한 적은 없었다.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등 교육에만 연간 수 백억 원 투자

삼성은 지난달 24일 고용·투자 계획을 통해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늘려 직접 고용 규모를 기존의 3년 간 3만 명 수준에서 4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도 56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이날 방문한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다.

SSAFY는 국내 정보통신(IT)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늘리는 등 3년간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총 3만 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SSAFY외에 'C랩-아웃사이드' 같은 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청년사업가 지원 등을 통한 직·간접 고용 효과를 불러일으켜 해마다 1만 개 씩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발표한 향후 3년 간 4만 명 직접 고용 계획에 추가되는 내용으로 이를 감안하면 삼성은 앞으로 3년 간 총 7만 명에게 새 일자리를 주겠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이날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 "국민의 기업, 삼성 다운 과감한 결단" 높이 평가


김 총리는 이날 이 부회장 등 삼성 SSAFY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눈 뒤 "삼성이 이미 8월 24일 4만 명의 청년 직접채용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오늘 과감한 결단을 해 오늘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청년희망 프로젝트는 취업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다시 희망의 빛을 열어주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마련한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에서 '청년기본법' 등을 만들고 청년들을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기업과 정부가 함께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넓혀주고 취업 연계도 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께서 인재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며 "생전에 '기업의 모든 성공은 인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는데 오늘 삼성이 큰 힘을 준 것도 이 회장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청년 일자리보다 중요한 일은 없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공헌을 삼성에게 부탁했다"며 "이에 삼성이 멋지게 화답한 것은 국민의 기업 삼성 다운 과감한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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