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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헝다그룹의 두가지 치명적 잘못…과도한 부채와 의심되는 지배구조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1-09-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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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을 겪고 있는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은 과도한 부채와 의심되는 지배구조로 파산 위기에 빠지게 됐다고 CNBC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튜스아시아(Matthews Asia)의 매니저 테레사 콩(Teresa Kong)은 "헝다그룹의 부채 규모가 3000억 달러(약 351조 원)를 초과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부채 규모가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체"라고 말했다.

테레사 콩은 "과대한 부채규모와 정상적이지 않는 회사 지배구조는 마치 건조한 숲과 불씨처럼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헝다그룹은 최근 몇 주 동안 2번 연속 디폴트이 가능성 있다고 공시했다.

헝다그룹은 14일 오전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 기사로 인해 주택 구매자의 구매 의사에 영향을 미쳤고, 9월 주택 분양량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회사는 자금 유동성 긴축 등으로 만기 채무와 보증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워져 투자자·채권사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크로스 디폴트가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인했다.

헝다그룹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회사 일부 지분과 홍콩 사옥 매각에 나섰지만, 아직 투자 기관과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난이 당분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으면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와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헝다그룹의 자금난으로 개발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도 계속 지연되고 있으며 구매자와 투자자의 불만도 높아져 중국 여러 도시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헝다그룹은 "회사는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지만, 고객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대형 부동산 기업의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지만, 산업 발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헝다그룹 2023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19헝다20'과 '20헝다02'의 가격이 이날 20% 급락했고, 헝다그룹 홍콩증권거래소 주식은 5.72% 급락한 2.8홍콩달러(약 421원)로 장을 마감했다.

헝다그룹의 주가는 지난 1년간 70%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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