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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활로 찾기 금호·동부건설, 동남아 수주 낭보

금호, 올들어 라오스·베트남서 해외일감 잇따라 획득...수자원·신재생 적극 공략
동부도 2019년 이어 라오스 메콩강 관리사업 참여...40년만에 해외사업 재시동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9-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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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현장 전경. 사진=동부건설
중견업체 금호건설과 동부건설이 동남아 시장에서 수주 낭보를 울렸다.


국내에서 아파트 신규택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대형 건설사가 지방 주택사업까지 촉수를 뻗쳐 오면서 중견 건설사의 국내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건설사가 라오스와 베트남에서 '활로 찾기'에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고, 라오스 비엔티엔시 공공사업교통국(DPWT)이 발주한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511억 원 규모이다.

지난 2014년 끝난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1차’ 프로젝트의 후속 공사인 2차 사업은 ▲제방축조호와 안정비(총 연장 8.3㎞) ▲강변공원 조성(총 면적 5.9ha) ▲강변도로 (총 연장 4.4㎞)·산책로 (총 연장 1.01㎞) 조성 등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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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공사 위치도. 자료=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이 프로젝트 외에도 올해 들어 해외에서 수주 낭보를 잇따라 터트리고 있다.

지난 1월 ‘베트남 렌강(Len River) 관개시설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6월 ‘캄보디아 반테민체이 관개개발‧홍수 저감사업’과 9월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등 해외 시공권을 연이어 따냈다. 금호건설이 수주한 3개의 프로젝트들은 모두 한국 EDCF 재원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5월 EDCF를 활용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이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존의 수자원 개선사업 실적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EDCF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 할 방침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의 여러 공사를 통해 쌓아온 시공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해외사업들을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도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금호건설와 손잡고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프로젝트와 ‘캄보디아 반테민체이 관개개발‧홍수 저감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9년 11월 일성건설과 함께 ‘라오스 사반나켓 농촌종합개발' 시공권을 확보한 지 약 2년 만에 동남아 일감을 따낸 것이다.

사반나켓 농촌종합개발은 라오스 농림부가 발주한 사업으로 사반나켓 주(州) 지역에 정수장과 관개수로 개·보수, 경지 정리, 미곡종합처리장, 마을도로 개·보수를 하는 내용이다.

전신인 미륭건설 시절 국내 건설사로 일찌감치 해외시장 문을 열었던 동부건설은 지난 1980년대 중반 주로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펼치며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육상 해군기지로 시작해 사우디 타이프(TAIF)시 타라바댐, 사우디 국방항공성 본청 공사 등을 치러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워지는 것을 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해외사업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면서 “동부건설이 항만·터널 등 토목공사에 강점이 있는 만큼 EDCF가 조달하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조성공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해외사업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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