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로봇이 부품 나르고, AI가 불량 찾고,..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 문 열어

LG전자, 8000억 들인 첨단 공장 본격 가동...세계 최고 수준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
세계 최고 수준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 글로벌 가전 시장 선도 기반 마련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9-16 16:22

center
(왼쪽 4번째부터) 허성무 창원시장, 하병필 경상남도 도지사권한대행, 권봉석 LG전자 사장, 배상호 LG전자 노동조합위원장, 배두용 LG전자 부사장,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이 16일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 1차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생활가전사업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을 '스마트 공장(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바꾼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8년 취임한 이후 줄곧 강조해온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첫 사례다.

LG전자는 16일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1차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 생활가전 핵심 기지인 창원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만든 셈이다. 새 사업장 이름 ‘LG스마트파크’는 임직원들이 머리를 맞대 직접 지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봉석 LG전자 사장, 류재철 H&A(홈어필리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부사장, 하병필 경상남도 도지사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손무곤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center
로봇이 통합생산동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냉장고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바꿨다.

통합생산동 1단계에만 4년 간 약 4800억 원을 투입했다. 첨단시설에 대한 의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LG전자는 개별 건물에 분산된 제품별 생산라인을 생산동 하나에 통합했으며 이번 1차 준공으로 일반 냉장고,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center
로봇이 통합생산동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냉장고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세계 최고 수준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6000m2(약 10만 평)규모 2개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검사·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을 자동화했다.

이에 따라 설비·부품·제품 등 생산 프로세스에 빅데이터 기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도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 생산공정을 디지털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했다.

물류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 창고・고공 컨베이어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입체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이 등장했다.

이동통신업체 LG유플러스의 ‘5세대 이동통신(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은 로봇이 공장에서 가전 생산에 필요한 자재 등을 자동 운반한다. 첨단 설비와 최신 기술로 무장한 통합생산동이 최종 완공되면 기존 200만대 수준이던 창원1사업장 연간 생산능력이 30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여기에 LG전자는 생산 설비에 ‘모듈러 디자인’을 접목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는 데 주력했다.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어 표준화된 모듈로 설계하고 원하는 모듈을 블록 장난감처럼 연결해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신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center
LG전자 창원 LG스마트파크 전경.사진=LG전자

LG전자는 LG스마트파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 생산성이 높아지면 국내 생산 체계가 강화돼 협력사 매출이나 국내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H&A사업본부 협력업체 스타리온성철, 신성델타테크, 오성사 등 창원 지역 11개 협력사 직원 숫자는 올해 4100여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 또 LG스마트파크 1차 준공까지 22개 지역 건설업체와 누적 16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통합생산동 완공 이후 도입되는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과 첨단 에너지 기술 적용은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효율을 30%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생산동에 내진 설계를 갖춰 작업장 안전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대한민국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창원 LG스마트파크 준공을 계기로 지능형 자율공장을 전 세계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카타르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