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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 추석연휴에도 풀가동하는 이유는

장치산업 특성상 24시간 365일 가동해야
추석 연휴 출근 직원에게 명절 특식 제공키로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9-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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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구원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꿀같은 추석 연휴에도 전자업계는 쉬지 않고 돌아간다.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가운데 패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도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장은 24시간 풀가동한다.

연휴기간 동안 생산라인을 멈추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해 대부분 정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100% 가동률을 유지한다.

삼성전자 화성·기흥·평택 반도체 공장은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이천·충북·청주 반도체 생산공장은 메모리 반도체를 만든다.


삼성디스플레이 충남·천안·아산 탕정 사업장과 LG디스플레이 파주·구미 사업장도 연휴 내내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은 다른 가전제품 생산라인과 달리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가 커 24시간 풀가동을 원칙으로 한다"며 "연휴로 라인 운영을 중단한 후 재가동하면 반도체 생산재료 웨이퍼가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제품 뿐 아니라 반도체 청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클린룸(무균청정지역)'도 멈춘다. .

클린룸은 반도체 제품에 이물질이나 먼지가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 단위 공정으로 이뤄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에서 클린룸 유지는 필수적이다.

아주 작은 먼지 때문에 반도체 생산공정에 불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생산라인에서는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업무에 필요한 서류도 무분진 종이를 사용한다.

디스플레이 생산공정도 반도체와 비슷하다. 제품 생산 중단에 따른 원료 훼손으로 화질 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명절 연휴 기간에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고향으로 가는 일부 직원에게 귀성버스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제대로 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추석에는 귀성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업계는 방역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공장을 가동하고 명절에도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특별 식단을 구성하며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면서 추석에도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준비된 명절 특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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