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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돼지 사육 증가로 8월 옥수수 수입 221%↑

미국 옥수수 선물 가격 부셸당 5달러 이상 고공행진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9-21 10:3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후 돼지 사육두수가4억 3000만 마리를 넘어섬에 따라 중국의 사료용 옥수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8월 한 달 수입량은 1년 전에 비해 221% 증가했고 올들어 8월까지 전체 수입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83% 이상 급증했다. 옥수수는 사료 외에도 식용유와 에탄올 등의 원재료로 쓰이는 등 수요가 많아 미국 옥수수 선물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37%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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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부들이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 패스트마켓츠는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CGAC) 통계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각) 이같이 전했다. 애그리센서스는 옥수수 수출국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나 우크라이나로 추정된다.


CGAC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옥수수 수입량은 323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1~8월 옥수수 수입량은 모두 2140만t을 기록했다.


8월 수입량은 7월 수입량에 비해서는 12.9% 증가했고,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무려 221.2%나 늘어난 것이다. 또 올들어 8월까지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3.7% 증가한 것이다.

애그리센서스는 중국의 옥수수 수입은 사료업계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ASF 발병에 대응해 살처분으로 줄어든 돼지 사육두수가 급증하면서 사료용 옥수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는 4억 3900만 마리로 2017년 말에 비해 99.4% 증가했으며 특히 암퇘지는 4564만 마리로 같은 기간에 102% 늘어났다. 중국 농업부 등은 지난달 6일 발표한 합동 성명에서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암퇘지는 4300만 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소 사육 두수는 4000만 마리를 밑돌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 사료산업협회(CFIA)에 따르면, 8월 사료 생산은 2723만t으로 전달에 비해 6.5%, 전년 동월에 견줘 14.9% 증가했다.

돼지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사료용 수요가 늘고 있어 중국이 옥수수 재배면적을 늘려도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21/22 연도에 옥수수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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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옥수수 선물가격 추이(단위 부셸당 달러)사진=나스닥

중국이 옥수수를 대량으로 수입한 영향으로 미국의 옥수수 선물 가격은 꾸준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따르면, 지난해 9월21일 부셸당 3.7975달러를 기록한 옥수수 선물가격은 5월7일 7.7275달러로 꼭지점을 찍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20일 현재 부셸당 5.2175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약 37.6%나 높은 수준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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