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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오리온·아워홈·BBQ·CJ제일제당…해외에서 존재감 뽐내는 식품기업들

현대그린푸드, 멕시코 법인에 유상증자
오리온, 연내 중국에 결핵백신 기술 도입
아워홈, 미국우정청 구내식당 위탁 운영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9-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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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최근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의 영역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오리온홀딩스는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식품업계가 해외 법인을 지원하거나 사업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쿠웨이트·UAE·멕시코·중국 등 주로 범현대가(家) 계열사가 사업장을 보유한 국가가 진출 타깃이 됐다. 멕시코 시장에는 2015년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몬테레이 지역 기아자동차 사업장 급식을 위탁받으며 첫 발을 내디뎠다.

진출 이후에는 자체 영업에도 힘써 멕시코법인 연 매출은 2016년 30억 원을 기록한 후 2017년 48억 원, 2018년 76억 원, 2019년 112억 원을 찍으며 가파른 성장 곡선에 올라탔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멕시코법인에 올해 들어 신규 고객사 수주가 재개되면서 기존 급식 조리 시설과 직원 숙소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자금 수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식수가 줄어든 만큼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에 주력했고 그 결과 현지 기업 몇 곳을 고객사로 추가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기 말 기준 누적 매출은 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가까운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현대그린푸드는 멕식코 급식업 계열사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167억 8800만 원을 수혈했다. 멕시코법인은 현대그린푸드가 지분 99.9%, 현대리바트가 0.1%를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 현대그린푸드의 통 큰 후방 지원에 멕시코 법인의 자산총계는 194억 원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뛰었다.

오리온홀딩스(이하 오리온)는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의 영역 확장을 위해 최근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큐라티스는 국내 백신 자급화를 선도하는 등 성인용 결핵백신 상용화에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성인용 2a상과 청소년용 1상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을 맡는 등 백신 생산기술에서도 활약을 보였다.

오리온은 지난 4월 큐라티스 측과 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투자까지 단행하며 중국 시장 내 결핵백신 상용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회사는 연내 중국 내 합자 법인을 거쳐 큐라티스의 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 내 임상과 인허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올해에만 바이오벤처 기업에 1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유수 바이오벤처 기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인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기술도입 계약을 맺으면서 50억 원을 들였다.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국내 바이오·신약기술 발굴하고 이를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여 ‘K-바이오’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에서다.

오리온은 앞서 지난 3월에는 ‘산둥루캉의약’과 중국 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60조 원 규모의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산둥루캉의약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까다로운 현지의 기업결합신고와 인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완료하고 합자 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지속 발굴해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내 바이오사업의 성공을 위해 큐라티스, 지노믹트리 등 국내 우수한 바이오벤처 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활발히 발굴하고 이를 중국 현지에 내보여 K-바이오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본격적인 미국 단체급식 시장 공략의 닻을 올렸다.


아워홈 미국 법인 OURHOME CATERING(이하 아워홈)은 미국 우편 서비스를 총괄하는 미국우정청(USPS)과 9월 초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아워홈은 오는 9월 말 430평(1421㎡) 규모로 미국우정청 LA본부 임직원 전용 식당을 열 예정이다.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2000년 아워홈 설립 이후 21년 만에, 해외 단체급식 시장 진출 11년 만에 이룬 쾌거다.

아워홈은 이번 계약 성사를 위해 미국우정청 측에 일반식(미국 현지식), 테이크아웃, 그릴(Grill), 샐러드바 등 총 5개 코너를 구성해 기호에 따라 식사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제안했다.

고객사 직원(우체부) 근무 형태를 고려해 온라인‧모바일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테이크아웃(포장 구매) 메뉴를 대폭 강화했다. 또 조리된 음식을 바로 가져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메뉴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기업들은 또 있다. BBQ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5위에 선정됐으며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미국 NBA 최강팀 LA레이커스와 마케팅 제휴를 맺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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