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세일즈포스는 기업들에 고객관리(CRM)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해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를 다양한 판매·서비스·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7월 합병을 마무리한 클라우드 기반 팀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인 슬랙이 기대를 웃도는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준 덕에 실적 전망을 크게 높였다.
CNBC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이날 올해와 내년 실적전망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높게 상향 조정할 정도로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세일즈포스는 성명에서 내년 1월 마감하는 2022 회계연도 매출이 최대 263억5000만 달러로 이전 전망치 263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3년 1월 마감하는 2023 회계연도 매출 역시 316억5000만~3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예상된 매출 전망 평균치 134억7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 넘는 규모다.
실적에 날개를 달면서 세일즈포스 주가도 하늘을 날았다.
이날 세일즈포스는 전일비 18.69 달러(7.21%) 폭등한 277.86 달러로 급등했다.
이날 은행업종과 더불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는데 주된 역할을 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주로 화상회의로 진행된 자사의 연례 '드림포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낙관 전망의 주된 배경은 '슬랙' 인수합병(M&A)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제한적인 인원을 대상으로 대면 회의, 화상 회의로 동시에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에이미 위버 세일즈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지난 7월 마무리된 슬랙 인수가 여러 방면으로 세일즈포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위버는 슬랙의 연간 수억 달러 매출이 세일즈포스 매출에 더해졌을 뿐만 아니라 슬랙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 자사의 재택근무가 원활해지도록 도움을 줬고, 출장을 줄임으로써 지출을 엄격히 제한하도록 해줬다고 설명했다.
위버는 "이는 그야말로 신세계"라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 매일 비행기에 올라타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개빈 피터슨 세일즈포스 영업 담당 책임자는 지난달 영업직원들이 슬랙을 통해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일포스는 슬랙 인수가 단기적으로 영업손실을 가져올 것이란 이전 전망도 이날 뒤집었다.
지난달 애널리스트들과 컨퍼런스에서 슬랙 인수로 인해 영업마진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이 전망을 수정했다.
세일즈포스는 2023 회계연도 조정 영업마진이 약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스트리트 어카운트의 설문조사에 예상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9.2%를 웃도는 수준이다.
위버는 탄탄한 매출 덕에 영업마진을 확대할 여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