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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 사업 급물살

국내 최초로 MVDC 활용해 6만7000 가구에 전력 공급...기간산업의 든든한 동반자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10-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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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전력산업 설비 전문업체 효성중공업이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사용되는 송배전시스템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 사업에 본격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MVDC 국산화에 성공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려면 일반적으로 설비 증설과 함께 설비 효율성도 중요하다. 이때 필요한 기술이 MVDC이다. MVDC는 1.5~100kV 사이 중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직류송배전시스템)을 뜻한다. 직류 송전(DC)은 현재 송전 방식 교류(AC)에 비해 장거리 송전 때 전력 손실이 적고 기존 송전 설비를 활용해 전기를 40% 더 많이 전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류송배전시스템 기술을 확보해 해외 유명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직류송배전 시장에서 △국가 기간산업의 투자 비용 절감 △설치와 유지 보수 용이 등 전력 산업 수입 대체효과를 거뒀다.

조현준(53·사진)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독자기술에 대한 집념을 토대로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MVDC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전력 산업에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자로 차세대 글로벌 시장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효성중공업은 최근 전라남도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에 국내기업 최초로 중압 직류송배전시스템 30MW급 MVDC를 공급하는 계약을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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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전남 나주혁신산단에 공급할 예정인 30MW급 MVDC 조감도. 사진=효성그룹

효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MVDC는 올해 말까지 전남 나주혁신산단에 설치될 예정이다. 30MW급 MVDC는 6만7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중압 규모 전기로 발전된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전력시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키우기 위해 MVDC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이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MVDC 기술을 적용해 국내 신재생에너지도 송전 기능이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이번 녹색에너지연구원과 MVDC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전력공사와 저압 직류송배전시스템(LVDC)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VDC는 저압 직류송배전시스템으로 산간 지역에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이와 관련해 효성중공업은 올해 강원도 산간 지역에 40kW급 LVDC를 설치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LVDC 수주까지 성공해 효성중공업은 저압부터 초고압까지 모든 범위의 전압을 직류송배전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국내 최초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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