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마천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낙점받았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조합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입찰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재적 534표 가운데 466표(득표율 87.3%)가 현대건설 시공을 찬성했다.
지난 2일 대우건설이 경기 파주 1-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선택돼 올들어 도시정비사업지 10개 총 2조 7421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선 지 일주일만에 현대건설이 선두자리를 꿰찼다.
마천4구역 재개발은 송파로 마천로61마길 12-10 일대 6만 653㎡ 택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0개 동에 총 13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834억 원이다.
강남 3구의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인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의 핵심 입지에 자리잡은 마천4구역은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약 9.9㎡(3평)의 발코니 면적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성을 주목받았다.
눈에 띄는 디에이치 특화설계로 현대건설은 ▲층간소음·진동 저감에 뛰어난 '기둥+벽식 혼합식' 건축 ▲고성능 바닥구조 시스템 ‘H사일런트 홈시스템 I’을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 설계를 꼽았다. 특히 ‘H사일런트 홈 시스템 I’은 기존과 다른 고성능 완충재를 포함한 바닥구조 시스템으로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층간소음 저감 최고수준 현장인증서를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성능 완충재를 사용해 저주파 충격진동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인 중량충격음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송파구의 첫 번째 디에이치 사업지인 마천4구역을 ‘마음을 담은 천년의 걸작’으로 조성하기 위해 당사의 설계·시스템·시공 기술력을 전부 투입할 계획이다”면서 “단지마다 개성과 특색을 지닌 디에이치 명단에 이름을 올릴 마천4구역의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