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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주식·부동산 급락 가능성 경고...성장률 전망 하향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10-13 07:04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로이터
국제통화기금(IMF)이 12일(현지시간) 주식, 부동산 시장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기대와 달리 가라앉지 않으면서 스스로 자가발전하는 높은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주가 급락과 집 값 급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경고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도입한 각국 중앙은행의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풀어 부동산부터 주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자산 가격이 크게 뛴 점이 통화정책 긴축 전환이 현실화할 경우 위험성을 더 높인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날 공개한 반기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 금융안정성보고서(FSR)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7월 전망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반면 인플레이션은 예상과 달리 급속한 상승세가 지속될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IMF의 성장률 전망은 7월과 비슷했다.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 6.0%에서 이번에 5.9%로 소폭 낮췄지만 내년 전망치는 4.9%로 동결했다.

보고서는 대신 예상보다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몰고 올 충격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자산 시장이 과열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IMF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 연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이 지난해 팬데믹 충격을 줄이기 위해 유례없는 규모의 통화완화 정책을 펼쳐 시중 유동성을 대폭 끌어올렸고, 차입을 통한 자산 매입 붐도 일으켜 시장 불안의 씨앗을 심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차입과 급격한 자산 가격 상승세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하면 심각한 불안을 부를 수 있다고 IMF는 우려했다.

급격한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IMF는 연준 등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가파른 물가 오름세가 곧 꺾일 것으로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연준 등에 비해 좀 더 신중했다.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져 자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MF 통화자본시장 부문 국장 토비어스 에이드리언은 기자회견에서 "충격은 중앙은행 그 자신들로부터 오게 될 것"이라면서 "이전에 예상됐던 것보다 더 빠르게 긴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이드리언은 "밸류에이션이 꽤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점을 감안할 때 (긴축이 빨라질 경우) 상당한 규모의 매도세가 현실화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특히 팬데믹이라는 유례 없는 충격에 따른 것이어서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성질을 갖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이 어떤 정책 경로를 밟을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불확실성을 더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난 1년 반 동안 주가와 가치간 불일치가 확대돼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면서 "갑작스런 경제전망 재평가나 예기치 못한 정책 변화가 현실화하면" 주가가 '상당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전세계 주택가격 역시 하강 위험이 상당하다면서 "최악의 경우 앞으로 3년간 집 값이 선진국의 경우 약 14%, 신흥시장은 22%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다만 주택 가격이 2007~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뛰기는 했지만 은행시스템은 당시에 비해 훨씬 더 탄탄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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