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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고속도로 휴식마일리지 넉달만에 '화물차 교통사망 27% 감소'

2시간 운전 뒤 15분 휴식 인증하면 5천원 상품권...예년 11명에서 도입 뒤 8명으로
시범운영 3개 노선 마일리지 이용 늘고 운전자 88% "휴식에 도움" 만족도 높아

조하니 기자

기사입력 : 2021-10-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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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화물차 운전자의 휴식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휴식-마일리지’ 제도가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을 줄이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휴식-마일리지는 화물차 운전자의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 휴식 인증 횟수를 기준으로 상품권(4회 5000원)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화물차 운전자가 휴식 1회 인증 때마다 10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총 40마일리지를 채우면 물품 구입·차량 주유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운전자들의 졸음 취약시간대인 자정~오전 6시 사이 휴식 인증을 받으면 2배로 적립된다.

휴식-마일리지 도입에 맞춰 도로공사는 화물차 이동량이 많은 경부(부산~안성IC), 중부내륙(내서~여주JC), 당진영덕(청주JC~상주JC) 등 3개 고속도로에 시행노선을 지정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15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입 이후 이달 10일까지 시범운영 3개 노선에서 휴식-마일리지 실적은 이용자 5188명에 총 20만 5398회 인증을 기록했다.

졸음·전방 주시 태만에 따른 교통사고로 사망한 화물차 운전자 수도 지난 5~8월 8명을 기록해 최근 3년간(2018~2020년) 5~8월 평균 사망자 11명보다 27% 크게 줄었다고 도로공사는 분석했다.

아울러 휴식-마일리지를 이용한 화물차 운전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도로공사가 지난 7월 이용 경험이 있는 화물차 운전자 1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휴식에 도움 된다’고 평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특히 2시간 이내 운전을 한 뒤 휴식을 취하는 운전자 수가 기존 30%에서 제도 도입 이후 86%로 크게 늘어나 휴식-마일리지가 ‘2시간 운전-15분 휴식’ 실천에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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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도로공사


지난 3월 시행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화물차 운전자에게 기존 ‘4시간 운전-30분 이상 휴식’에서 ‘2시간 운전-15분 이상’ 쉬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휴식-마일리지가 화물차 교통사고와 운전자 사망을 줄이는 긍정 효과로 나타나자 도로공사는 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휴식-마일리지 인증장소를 3개 노선 93개소(휴게소 48개, 졸음쉼터 45개)에서 ‘6개 노선 159개소(휴게소 80개, 졸음쉼터 79개)’로 확대했다.

제도 확대로 화물차 운전자 휴식 인증이 추가로 가능해진 고속도로 쉼터는 ▲서해안고속도로(고안JC~안산JC) ▲통영대전고속도로(진주JC~산내JC) ▲영동고속도로(둔내JC~덕평IC) 내 휴게소 32곳, 졸음쉼터 34곳이다.


한편, 도로공사의 ‘2015~2019년 5년간 고속도로 사망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화물차 교통량은 전체 교통량의 27%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화물차 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의 48.5%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8~2019년 2년 동안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전체 사망자 수는 227명에서 176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이 기간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116명에서 91명으로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화물차 사망 비중은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도로공사는 휴식-마일리지 도입에 앞서 지난해 5~7월 화물차 사고를 줄이기 위한 ‘3-업(UP)’ 캠페인을 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펼쳤다.

3-UP은 약속UP(안전운전실천 1만명 서약), 참여UP(모범운전자 선발제도 응모), 부착UP(차량 후면 반사지 부착)을 전개해 화물차와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도모하는 캠페인이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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