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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추운 겨울 예고...에너지 공급 부족·가격 급등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1-10-21 16:23

중국 랴오닝성 성도 선양시의 석탄화력발전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랴오닝성 성도 선양시의 석탄화력발전소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에는 정전으로 가로등이 꺼지고 공장이 폐쇄되고 있다. 브라질도 가난한 사람들은 비싸지는 전기 비용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독일 옥수수와 밀 농부들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천연 가스로 만드는 비료를 구하기에 어려워한다.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 유럽은 전기 공급에 큰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경제는 에너지 위기에 휩싸였다. 천연가스, 석유 및 기타 연료 주요 시장에 치열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세계 경제가 재가동되면서 가정에서 조명과 열기가 가열되고 공장에서도 전력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을 맞이해 더 높은 공과금, 에너지 소모가 큰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이미 공급망과 노동 제약으로 인해 더 높은 가격 부담을 느끼게 한다.

가장 큰 압박은 공급량의 9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유럽의 천연가스다. 가격은 연초에 5배, 메가와트시당 약 19유로에서 95유로로 상승했다.

메탄 가격이 6배 증가하고 곡물 건조 비용 상승이 예상되면서 이탈리아 푸드 체인이 강타를 맞고 있다. 결국 슈퍼마켓에서 빵과 파스타의 가격을 올려야 한다. 쇠고기와 유제품 농부들도 곡물 가격을 더 지불하여 동물을 먹이고 고객에게 비용부담을 전가해야 한다. 이에 육류와 유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분석가들은 곡물 부문에서 이미 10월부터 많은 고통이 시작되었다고 진단한다.
경제가 전염병에서 어느 정도 회복하자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상승했다. 여름에 평소보다 바람이 덜 했기 때문에 풍력 터빈은 예상만큼 많은 에너지를 생성하지 못했다. 유럽의 최고 가스 공급 업체인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은 겨울철 수요를 채우기 위해 여름 공급을 보류했다. 중국 전력 수요는 다시 급증 중이다.

아시아의 일부 발전기가 가스를 사용하는 것에서 석유 기반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유가도 상승시키고 있다. 미국 원유는 배럴당 83달러를 넘으며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약 85달러이며, 석유 카르텔 OPEC과 동맹국들은 코로나 동안 생산 감축을 회복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위기는 단기적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화석 연료 가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말하기 어렵다. 당장에 해결하기 가장 쉬운 조치는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에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주 회원국들에게 풍력, 태양광과 같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청정에너지 전환은 미래의 가격 충격에 대한 최고의 보험이며 가속화될 필요가 있다.

에너지 부족은 제품, 가격, 심지어 계약까지 어렵게 한다. 전에 본 적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일부 가스 의존 유럽 산업은 생산을 다시 제한하고 있다. 독일의 화학 회사 바스프(BASF)와 SKW 피에스테리츠는 비료의 핵심 성분인 암모니아의 생산량을 줄였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역의 핀츠베르크 마을의 농부 헤르만 그리프는 내년 비료를 주문하려 했지만 예기치 않게 비료를 구하지 못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작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주지 않으면 수확량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내년 곡물가격 상승 전조다.

높은 에너지 가격은 이미 동물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기계와 열을 작동하기 위해 디젤이 필요한 지역의 농부들에게 타격을 가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밀과 옥수수를 처리하는 에너지 비용은 곡물 협회에 따르면 12월 31일 종료되는 3개월 동안 6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곡물시장에서는 변동성과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이 불가피하다.

전 세계 사람들은 또한 이번 겨울, 미국을 포함하여 더 높은 공공요금에 직면하고 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정부는 저소득 가구를 돕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으며, 유럽연합은 비슷한 지원을 촉구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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