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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위워크, 우여곡절 끝 상장...첫 거래서 주가 급등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10-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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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된 위워크. 사진=로이터
사무실 공유업에 위워크가 21일(현지시간) 마침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상장 시도가 실패한지 2년 만이다.


첫 거래에서 주가는 급등세를 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위워크는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마침내 이날 상장을 완료했다.

첫 거래에서 주가는 상승세를 타 13% 뛰었다.

위워크도 지난해 이후 새로운 상장 방식의 주류가 된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방식을 택했다.

상장사인 보우X 애퀴지션과 합병해 주식시장에 우회상장한 뒤 보우X와 갈라서는 방식이다.

위워크는 첫 거래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위워크는 당초 2019년 상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내 성추문 등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문제, 고평가 문제가 제기되며 상장 계획을 접어야 했다.

회사가 막대한 손실을 내는 가운데 상장 계획이 철회되면서 초기 투자에 나섰던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위워크는 그렇지만 새 경영진 영입과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난관을 돌파하고 마침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위워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자 지역 거점 공유사무소들 일부를 폐쇄했고, 직원 수천명도 감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위워크는 연초 보우X와 합병하면서 기업 가치가 약 8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2010년 출범한 위워크는 당시에는 없던 사무실 공유라는 개념을 만들어내며 시장을 개척했다.

위워크가 건물주와 장기 임대 계약을 한 뒤 사무실을 리노베이션 하고 가구도 들여 소규모 입주사들에 재임대(서브리스)하는 사업모델이다.

사업 초기 단계이거나 규모가 작아 딱히 큰 공간이 필요없는 스타트업 업체들이 짧게는 한 달 정도 자신이 필요한 공간 만큼을 재임대해 업무를 보는 형태다.

2019년 상장 계획 당시 위워크 기업가치는 47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내는 스타트업에 이 정도 가치를 주기는 어렵다며 발을 뺀데다 잇단 스캔들까지 어우러져 IPO 계획은 엎어졌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백기사가 됐다. IPO 좌절 뒤에도 계속해서 자금을 쏟아부었고, 스팩과 합병한 뒤에도 여전히 최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록 이날 첫 거래에서 주가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위워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경영진, 감원을 통해 줄어든 몸집 등이 긍정적인 전망에 기여하고 있지만 팬데믹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백신 접종 확대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일상생활 복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유럽 등 '위드 코로나'에 나섰던 나라들에서 다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팬데믹 종식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계속되는 적자도 문제다.

위워크는 올 상반기 적자 규모가 29억8000만 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 3배 폭증했다.

한편 위워크는 21일 1.40 달러(13.49%) 급등한 11.78 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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