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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美 새 반도체공장 입지 테일러로 낙점?…발표 임박

테일러시 ISD이사회, 세금감면 신청서 313조 합의안 승인
미국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삼성전자가 미국에 17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로 추진하는 반도체칩 제조 공장이 텍사스 오스틴 대신 테일러에 들어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현지 매체 오스틴 비즈니스저널은 17일(현지 시간) 테일러시 인디펜던트스쿨디스트릭트(ISD) 이사회가 삼성의 반도체 공장 투자 프로젝트 관련 세금감면 신청서 즉, 313조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4일부터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확정지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 부회장의 방미는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테일러시에 공장이 들어서면 삼성은 2억9200만 달러(약 3449억 원)의 세금 절감 효과가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켈 글레이즈 삼성 대변인은 “테일러 ISD가 313조 합의를 승인한 것은 이 지역의 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테일러시를 선택할 경우 ISD는 10년간 삼성 부동산의 과세 가치를 8000만 달러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ISD의 데빈 파다빌 실장은 “313조 합의를 통해 삼성이 2억9200만 달러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313조 합의안은 최대 10년간 재산 과세 금액의 일부를 1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제한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삼성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 중 하나가 될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중부 텍사스, 피닉스, 애리조나, 트래비스 카운티, 뉴욕 북부 부지를 고려해왔다. 하지만 25년 동안 칩 제조 공장을 운영해 온 오스틴은 가능성이 최근 사라졌다. 오스틴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주 정부 사이트에 제출한 313조 합의안이 지난주에 철회되었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1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트래비스카운티에 투자하면서 주 정부로부터 비슷한 면세 혜택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트래비스카운티의 면세 인센티브 정책은 내년이면 사라질 예정이라 적용될 가능성이 낮다.

오스틴시는 삼성 파운드리 공장이 이미 들어서 있어 유력 후보지였으나 올초 기습 한파로 인해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천억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반면 테일러시는 오스틴의 기존 삼성전자 공장과 멀지 않아 접근성도 좋다.
삼성이 테일러를 선택하면 서부의 약 1,200에이커 부지가 가능성이 높다. 지난 15일 회의에서 테일러ISD 관계자들은 구역의 재조성을 승인했다. 공장을 짓게 되면 현지에서는 18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긴다. 170억 달러의 투자금은 면세 혜택을 주더라도 막대한 세수를 창출하는 만큼 시 전체가 삼성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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