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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韓 중견 조선사, '부활 뱃고동' 울린다

올해 수주 물량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
산자부, 중견 조선사 부활 지원책 마련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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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중견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 중견 조선사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수주 실적을 기록해 부활의 뱃고동을 울렸다.


불과 10년 전인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 외에 성동조선, SPP조선 STX조선(현 케이조선), 한진중공업 등 중견 조선사가 맹활약했다. 그러나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 물량 공세에 국내 중견 조선사들은 하나 둘 씩 사라져 갔다.

절치부심 후 구조조정을 완료한 국내 중견 조선사들이 올해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 상당량의 건조 물량을 확보해 일각에서는 과거의 영광이 도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업자통상자원부(산자부) 자료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올해 10월까지 41만2000CGT 규모 신규 누계 수주를 기록해 지난해 1년 수주 물량 19만CGT를 116% 초과했다. CGT는 수주 물량에 부가가치를 반영한 단위 값이다.


같은 기간 대선조선은 25만CGT 규모를 수주해 지난해 11만7000CGT 대비 114% 확대된 물량을 확보했으며 케이조선도 33만3000CGT 수주해 지난해 8만9000CGT 대비 275% 확대된 물량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한진중공업은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해 6년 만에 민간 부문 상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근 5~6년 동안 전세계에서 신조선 발주 감소, 중견 조선사 파산 등이 이어져 한진중공업은 최대한 보수 경영을 펼쳐왔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은 올해 들어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선박이 대량으로 필요함에 따라 민간 부문 신조선 물량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듯이 산자부도 살아나는 중견 조선사들을 돕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우선 중견 조선사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설계·엔지니어링 기업과 공동개발 협력체계를 만들어 중형선박 설계기술 개발·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산자부는 중·대형 조선소 퇴직 전문 기술인력을 고용해 중견조선소 설계 능력을 향상하고 퇴직 인력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중견 조선사에 재취업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조선사들의 경쟁력 유지·강화를 위한 이와 같은 정책은 2018년부터 3년 간 이어지고 있다"며 "미래기술 경쟁력이 취약한 중견 조선사를 돕기 위해 문제 해결 방안이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자부 관계자는 “정부는 중견 조선사 뿐 아니라 영세 조선사까지 지원하는 종합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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