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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해냈는데"…삼성전자,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할까?

애플, 6년만에 中 점유율 1위…갤Z플립3 희망 본 삼성도 회복 가능성 마련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1-11-30 16:19

10월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미지 확대보기
10월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이 아이폰1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국에서 6년 만에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기준 중국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비보를 2%p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2%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아이폰13은 매출이 무려 46% 가까이 늘어나며 가장 높은 성장폭을 보였다. 애플이 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분위기가 악화된 가운데 애플이 오포와 비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점은 의미가 크다.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2위는 비보, 3위 오포, 4위 화웨이 순이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중국에서 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애플이 중국에서 선전하면서 삼성전자에게도 기회가 다시 올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바룬 미스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으로 1년 내내 부진했지만, 애플의 성장은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며 “중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하이엔드 제품 구매가 늘고 있다. 이는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9월 중국에 출시된 갤럭시Z플립3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행사에서 갤럭시Z플립3 물량 3000대가 3분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또 해당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는 914만명으로 나타났다.

또 갤럭시Z플립3 언박싱 영상은 조회수가 2000만건이 넘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사전예약도 100만건을 넘어서며 중국 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높은 가격에 판매돼 흥행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중국에서는 갤럭시Z폴드3가 1만4999위안(약 269만원), 갤럭시Z플립3는 7599위안(약 136만원)이다.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Z플립 5G, LTE보다 약 40만원 저렴하게 판매됐지만 여전히 고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한정판 모델인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Z폴드3가 2만5499위안(약 441만원), 갤럭시Z플립3는 1만6499위안(약 296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9월에 이례적인 언팩 행사 파트2를 진행하고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Z플립3에 패널과 프레임 색상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는 모델로 색 조합에 따라 최대 49가지 다양한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다.

11월 대표적 쇼핑행사인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나온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성과에 따라 11월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다만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 전략을 수립할 발판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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