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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뉴욕시장 상폐 우려에 곤두박질...규제강화 전망에 중국 기업들 된서리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12-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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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상장폐지 우려로 중국 기술업체들이 또 다시 급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기술업체들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 규정을 더 강화하기로 한데 이어 2일(현지시간)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굳혔다.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 알리바바는 2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사상최저치로 추락했고,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역시 2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6% 넘게 폭락하는 등 중국 기술업체들이 다시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SEC, 기준 미달 중 업체 상폐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SE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추진됐던 중국 업체들의 상장폐지 기준을 2일 확정했다.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기관이 소유주인지, 통제하고 있는지를 공개해야 하며, 회계감사 관련 증거서류들 역시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따른 새 규정이다.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명분이었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법이다.


대부분 나라와 달리 중국은 SEC의 회계기구인 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자국 기업들의 회계감사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때문에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보고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가 검증이 안된다.

SEC가 이날 새 규정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간 정부 차원의 협상을 통한 절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자국법에 따라 외국의 회계감사가 금지돼 있는 중국 기업들은 미 주식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

중, 자국 기업 미 상장 규제 강화

그러나 미중이 합의를 통해 절충안을 만들 가능성은 낮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미 주식시장 상장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중 갈등이 첨예화하는 가운데 투자유입보다는 국부유출, 정보유출 등을 더 걱정하는 분위기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논란 많은 가변이익실체(VIE)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미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차단할 방침이다.

중국 기업들이 미 상장을 위해 즐겨 사용하는 VIE를 금지하는 것은 사실상 상장을 막겠다는 것을 뜻한다.

VIE는 페이퍼컴퍼니 같은 것으로 외국, 특히 미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 지분 대신 이 기업이 해외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지분을 사들이는 셈이 된다.

불투명하기 때문에 미 SEC 역시 이에 대해 부정적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당국이 이제 VIE를 원천차단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중국 규제 당국은 중 기업들이 VIE를 통해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당국 허가를 받을 경우 가능토록 할 예정이지만 미 주식시장 상장은 막을 방침이다.

중 기업들 된서리

중국 기업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알리바바는 홍콩시장에서 2일 2.5% 급락해 뉴욕 주식시장에 이어 2019년 홍콩 주식시장에 2차 상장된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알리바바는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1일 4% 가까이 폭락한데 이어 2일 장중 1.5% 하락했다.

다만 주식시장 강세 속에 이후 낙폭을 좁혀 전일비 0.49 달러(0.40%) 내린 122.00 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주가는 급락했다.

알리바바처럼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7% 넘던 낙폭을 소폭 좁히는데 그쳤다. 전일비 2.11 달러(5.51%) 급락한 36.20 달러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니오의 내년 전망이 밝다면서 '비중확대(매수)'를 추천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따른 투매를 막지는 못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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