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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찰리 멍거 부회장, "암호화폐 존재하지 않았어야…"

자본시장 버블 우려, "90년대 닷컴 붐 보다 더 미쳤다"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1-12-0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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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투자목적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리 멍거(97) 부회장이 자본시장 버블과 암호화폐 시장 활황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AP/뉴시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투자목적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리 멍거(97) 부회장이 자본시장 버블과 암호화폐 시장을 우려했다.


3일(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버크셔의 찰리 멍거 부회장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손 콘퍼런스에서 "시장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돼 있다"며 "현재 환경은 1990년대 말 도산한 닷컴 붐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찰리 멍거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닷컴 시대보다 이 시대가 더 미친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멍거는 또 "암호화폐가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중국이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AFR은 전했다.


"암호화폐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암호화폐 반대론자인 워렌 버핏과 60년 친구인 멍거는 "저는 그것(암호화폐)들이 발명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인들을 존경한다"며 "그들은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어권 문명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저는 이런 미친 짓들에 참여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최저치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비트코인(BTC)은 1000% 이상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EPFR글로벌(EPFR글로벌)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021년 주식형 펀드에 지난 19년간 총액보다 많은 약 90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현재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기가 불러온 불황 이전보다 높아져 투자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들로 하여금 통화정책을 강화하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자산을 끌어올린 유동성 순풍을 줄이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중국 관계 중시
노련한 투자자인 멍거는 또한 호주가 아시아 국가와 미국 사이의 차이를 메우는 역할을 하도록 촉구하면서 중국의 국제 관계에 무게를 두었다.

그는 "중국에 깊이 관여하는 호주가 건설적인 위치에 있을 수 있고, 호주가 미국과 중국이 더 합리적으로 행동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멍거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자금 규모가 3분기 1492억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하자 "재생에너지에 강세"라고 말했다.

그는 "석탄 연소와 휘발유·경유 연소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저는 그것이 세계가 해야 할 현명한 일이고 지구 온난화가 없더라도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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