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7.75%에서 9.25%로 1.5%포인트 올렸다. 브라질은 앞서 지난 3월 2.0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올들어 무려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햇다. 브라질 새 기준금 9.25%는 2017년 7월의 10.25%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다음 주 FOMC를 열고 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달부터 시작된 연준의 당초 일정표는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8개월 뒤인 내년 6월에 테이퍼링 절차를 종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은 당초부터
상황에 따라 테이퍼링 축소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었다. 테이퍼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예상을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고용회복 때문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 2%의 두 배를 훨씬 넘는 6%선에 이르면서 비상이 걸렸다. 실업률은 4.2%까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2001년 이후 최대폭인 1.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이퍼링 가속에 관한 논의가 빨라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