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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실내'로 완전한 자율주행 꿈꾸는 車업계

운전석 위주 공간에서 뒷좌석을 위한 공간 극대화, 편리한 승차감 초점 맞춘 것도 특징
낮은 대시보드, 움직이는 센터콘솔 등..라운지를 연상케하는 탁트인 실내 구현
집과 차량이 따로 분리된 공간이 아닌 일체감 있는 공감이 핵심
"자율주행 시대는 차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경쟁 포인트"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1-12-19 13:30

폭스바겐 ID.라이프. 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ID.라이프.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운전대를 놓고 차량에 앉아 영화를 보며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날이 가까이 다가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운전자 중심으로 꾸며졌던 차량 실내가 뒷좌석을 위한 실내 공간으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나날이 발달함에 따라 운전자가 필요없어지고 주행을 위한 차량이 아닌 차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경쟁 포인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현대차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넓은 공간과 활용도 높은 시트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해 새로운 실내를 만들고 있다.

넓은 공간과 활용도 높은 시트


완전한 자율주행 구현이 그리는 새로운 자동차 실내는 '활용도 높은 시트'와 '공간'이 핵심이다.

지난 달 18일 현대차가 공개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과 앞서 독일 완성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공개한 ID. 라이프는 자율주행을 앞둔 전형적인 차량 실내의 모습을 띄고 있다

먼저 세븐의 실내는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차량 탑승부터 세븐은 운전석 쪽에 하나의 문, 조수석 쪽에 기둥이 없는 '코치 도어'를 적용했다. 비대칭적인 도어 배치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한다.
현대차 콘셉트카 세븐.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콘셉트카 세븐. 사진=현대차

코치도어는 앞좌석 문은 일반 자동차 도어와 같이 열리고 뒷좌석 문은 일반 문의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형태를 말한다.

또한 180도 회전을 비롯 앞뒤 이동이 가능한 2개의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와 1개의 라운지 벤치 시트는 운전 모드, 자율주행 모드 등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시트 배열'을 가능하게 해 실용성을 높였다.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동식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전 제품처럼 디자인돼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ID. 라이프 또한 탑승자는 뒷좌석에서 다양하고 편안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앞좌석 등받이를 원하는 방향대로 접을 수 있다. 다리 받침대 역할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앞좌석과 뒷좌석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평탄화되어 눕기에 편한 공간이 연출된다.

폭스바겐 ID.라이프. 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ID.라이프.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차량안에서 영화를···새로운 모빌리티 꿈꿔


세븐과 ID. 라이프 모두 넓은 공간과 활용도 높은 시트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 구현을 위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완전한 자율주행을 포함하는 자동차와 함께하는 '문화생활'이다.

현대차 세븐은 차량 천장에 있는 77인치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줌으로써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킨다

ID. 라이프는 실내를 순식간에 영화관이나 게임 라운지로 바꿀 수 있다. 실내에 게임기와 프로젝터가 탑재되어 있으며, 대시 패널에서 확장되는 프로젝션 스크린은 실제 스크린 역할을 해준다.

자율로 주행되는 차량안에서 탑승자들은 편하게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영화를 보고 잠을 자는 등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7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J ENM, 티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폭스바겐 계열사인 아우디는 지난 2019년 실내 엔터테인먼트 기술인 익스피리언스 라이드(Experience Ride)와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Immersive In-Car Entertainment)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관계자는 "완전한 자율주행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근 서울, 대구, 대전 등 지자체들과 현대차가 힘을 합쳐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시작했다"며"자율주행이 주는 새로운 모빌리티(이동수단) 문화가 소비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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