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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시스템 투자 영국 위성회사 원웹, 3000만달러 피소

남호영 기자

기사입력 : 2022-01-11 06:31

원웹이 제작중인 지구 궤도를 도는 통신 위성. [한화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원웹이 제작중인 지구 궤도를 도는 통신 위성. [한화 제공]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회사 원웹(OneWeb)이 3천만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10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영국의 지원을 받는 위성기업 원웹은 카자흐스탄의 로켓 발사권 확보를 도왔지만 그 대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업 파트너로부터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조지아계 미국인 사업가인 조르지 알츠킬라제는 원웹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위성을 발사하고 인터넷 네트워크로 지상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기업 및 정부 인사들과 연결해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속했던 대가를 받지 못해 원웹 측에 3천만 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뉴욕 법원에 제기했다.

지난 6일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는 ‘알츠킬라제와 그의 회사인 로지컬스트레티지스의 도움으로 런던에 본사를 둔 원웹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에서 사업과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적시되어 있다. 또한 이에 따라 자신의 작업이 ‘원웹의 수억 달러의 가치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웹의 대변인은 “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원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파산 신청을 했다가 영국 정부와 한화시스템, 인도 바르티글로벌 등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의해 구제됐다.

알츠킬라제는 앞서 조지아의 흑해 마을 바투미에 탑을 건설하자는 제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기구와 함께 했고,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보고서에 자신이 잘못 묘사됐다며 법무부를 고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말 한화시스템은 원웹에 3억 달러(345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당시 한화는 ‘원웹과 투자 계약을 맺고 영국 정부, 바르티,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 일본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이사회에도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저궤도에 수백 대의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이다. 2019년 처음으로 우주 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8차례 발사를 통해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 253기를 운영하고 있다. 원웹은 세계 위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통해 글로벌 주파수 우선권도 확보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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