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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뉴욕증시 가치주 이동, 이제 시작일 뿐"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01-12 05:07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본격적인 긴축전환을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기술주뿐만 아니라 가치주마저 함께 흔들리고 있지만 결국 가치주는 상승세를 타면서 올해 승리자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초 불안한 가치주 움직임은 몸 풀기를 위한 초기 행보일 뿐 앞으로 서서히 본격적인 가치주로의 이동이 주식시장에서 확연해질 것으로 시장전략가들이 판단하고 있다.

연준, 긴축 전환 쐐기


미 주식시장에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가치주로의 이동을 점치는 전망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기 시작했다.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매입 축소를 결정했고, 12월에는 매입 축소 규모를 확대하는 등 긴축전환에 속도를 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미 경제는 더 이상 부양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연준의 긴축전환은 미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나친 통화완화 정책이 수요를 부추겨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공행진을 가중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리인상과 경제성장은 전통적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가치주와 경기순환주로 이동하도록 만드는 요인이다.

시장전략가들이 가치주 투자를 권고하는 이유다.

성장주-가치주 이미 자리 바꿔


새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타는 가운데 가치주와 기술주는 이미 엇갈린 운명을 예고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기술주로 구성된 아이셰어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올들어 4% 넘게 급락했다.

반면 가치주로 구성된 아이셰어즈 S&P500 가치주 ETF는 비록 상승폭이 0.3%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기술주와 달리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한 달 간으로 기간을 확대하면 기술주 ETF는 약 4.5% 하락한 반면 가치주 ETF는 2%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에버코어 ISI의 선임 주식부담 상무 줄리언 이매뉴얼은 가치주로 시장 무게중심이 전환된다는 것이 그저 수일, 또는 수주에 걸쳐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여러 분기에 걸쳐, 또는 수년동안 일어나는 변화를 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주가 1990년대 중후반 상승세를 탔고, 이후 닷컴거품이 꺼지면서 가치주가 바통을 이어받아 2006년 금융위기 직전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후는 기술주의 시대였다. 기술주가 15년간 주식시장을 호령했다.

올해는 확실한 가치주의 시대로 접어드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감염력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로 인해 전세계 신규 확진자가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병원 입원과 사망자 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휩쓸고 지나가는 올해초 팬데믹이 잦아들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연준도 팬데믹이 더 이상 경제를 옥죄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올해 최소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칠 정도다.

기술주, 올 후반 반등도 가능


반도체 업체 AMD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업체 AMD 로고. 사진=로이터

가치주가 뜬다고 해서 기술주가 완전히 묻히는 것은 아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미 주식 담당 수석전략가 로리 캘버시나는 올 후반 성장주 투자 기회를 잡을 것을 권고했다.

그는 올해 성장주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금리인상 이후에는 성장주가 주도권을 쥐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을 끝내는 것이 아니고 내년까지 금리인상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완전한 주도권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3월을 시작으로 6월이나 9월, 그리고 12월까지 3차례 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도 3차례 더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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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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