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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Visa), 컨센시스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기술 구축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2-01-14 13:56

거대 결제기업 비자가 컨센시스와 손잡고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구축에 나선다. 사진=컨센시스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거대 결제기업 비자가 컨센시스와 손잡고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구축에 나선다. 사진=컨센시스 트위터
거대 결제회사 비자(Visa)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기술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선다.

야후 파이낸스는 비자가 13일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컨센시스(Consensys)와 손잡고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온램프를 구축해 암호화폐 서비스를 한 단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거대 결제 기업 비자는 봄에 이용할 수 있는 'CBDC 샌드박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샌드박스는 중앙은행들이 컨센시스의 쿼럼 프로토콜을 작성한 후 기술을 배포하는 실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제휴는 중앙은행들이 자체 디지털 코인을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기존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결제에 손을 대는 등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최근 움직임이다.

추이 셰필드(Chuy Sheffield) 비자 암호화폐 담당 국장은 "중앙은행들은 연구로부터 실제로 실험할 수 있는 유형의 상품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CBDC는 분산원장 또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프로토콜에서 실행할 수 있다. 비트코인(BTC-USD)이나 에테르(ETH-USD) 같은 암호화폐와 달리 CBDC 프로토콜은 항상 '허용'돼 있어 중앙은행이 통화·지배구조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파트너십은 CBDC를 위한 "2계층" 배포 모델을 사용한다. 중앙은행들은 통화 및 거버넌스 규칙을 정하는 컨센시스의 쿼럼에 디지털 통화를 설계한다. 그런 다음 그들은 비자의 인프라를 이용해 상업 은행과 같은 금융 중개인을 통해 CBDC를 배포한다.

코넬대 무역정책 수석교수이자 '돈의 미래'의 저자인 에스워 프라사드는 비자-콘센시스 모델의 장점 중 일부를 설명했다. 이는 지불 제공자를 배제하지 않으며, 누가 가장 효율적이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쟁을 허용할 수 있다.

프라사드는 중앙은행들이 결제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비자의 접근 방식이 "비즈니스 모델을 저해할 수 있는 결제 공간이 급변하는 가운데 결제 네트워크의 관련성을 유지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변경 사항에는 스테이블코인과 다양한 핀테크 결제 플랫폼도 포함된다.

비자는 2019년부터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참여해왔으며 기존 결제망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온램프'를 구축하고, 이를 다시 법정 화폐로 다시 전환하는 '오프램프'를 구축하는 데 활용했다.

이미 하나의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를 결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 암호화폐 계획을 탐색하는 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컨설팅 서비스를 개설했다.

CBDC를 탐사하는 국가가 최근 1년 반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애틀랜틱 카운슬의 CBDC 추적기에 따르면, 세계 국내총생산의 90%를 차지하는 최소 87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재테크 기술을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그 그룹 내의 발전과 목표는 고르지 못했다. 나이지리아, 바하마, 카리브해 국가의 7개 중앙은행을 포함한 9개의 중앙은행이 CBDC를 출범시켰다. 중국은 2022년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다음 달 시범 디지털 위안을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미 연준(Fed)과 같은 주요 중앙은행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디지털 동전을 발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위원장은 이번 주 초 재인준 청문회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CBDC 관련 보고서가 "앞으로 몇 주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이상의 확실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파월은 "우리가 일부 입장을 취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취하기 보다는 대중들에게 질문을 하고 의견을 구하는 연습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10년 이상 CBDC 관련 자문을 해온 이커런시(eCurrency)의 최고 경영자는 지난 10월 야후 파이낸스에 연준과 미 재무부가 중앙은행 지원 토큰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래서린 구 비자 글로벌 CBDC 대표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래서린 구 비자 글로벌 CBDC 대표 트위터


모든 CBDC의 사용 사례는 광범위하다. 중앙은행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비자의 글로벌 CBDC 대표인 캐서린 구(Catherine Gu)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의 두 가지 중요한 이유를 밝혔다.

첫째, 개발 도상국은 이 기술을 사용해 은행이 없는 지역의 국민들에게 더 많은 재정적 접근을 제공할 수 있다. 둘째, CBDC는 통화 만료일을 지정하거나 특정 거래에만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등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다 표적화된 방식의 경기부양책을 선진국에게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CBDC를 채택하고 수용하는 데에는 장애물이 있다. 그것은 이 기술이 중앙은행들에게 잠재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권한과 세계 지배적인 준비통화인 미국 달러와 같은 피아트 단위의 우위에 도전장을 던지느냐에 달려 있다.

CBDC는 새로운 통화정책 수단을 제공할 수 있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한이 어떻게 설정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구 회장은 "중앙은행들이 해결해야 할 핵심 사안인 CBDC의 공존은 어떤 모습이며 기존 금융시스템 내에서 어떻게 통합될 것인가?가 핵심 문제로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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