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이 네덜란드 앱스토어 내 데이팅앱에 외부 결제 수단을 허용했다.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네덜란드에서 화두가 된 데이팅앱 관련 개발자들이 제3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애플의 인앱 결제에 대한 네덜란드 당국의 시정 명령에 따른 조치다.
인앱 결제는 모바일 운영체계를 개발한 구글·애플 등이 자사 앱 마켓에서 내부 결제 시스템으로 유료 서비스를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IOS를 개발한 애플은 앱 개발자에게 해당 결제 방식을 강요해 수수료 15~30%를 챙기고 있다.
이와 관련 네덜란드 소비자·시장당국(ACM)은 지난달 애플이 데이팅앱 분야에서 인앱 결제를 강제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시정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15일까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애플은 최대 5000만 유로(약 67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게 된다.
현재 애플은 이번 조치와 별도로 네덜란드 당국의 결정에 대한 항소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러한 결정이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보지 않으므로 상급 법원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지난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한국 앱스토어 내 제3자 결제서비스를 허용하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