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부동산 시장 혼돈의 끝?…미분양 사례 확산되나

지방 이어 수도권도 발생…청약 미달에 미계약도 등장
대출규제·금리인상에 위축…청약시장 양극화 이어질듯

최환금 기자

기사입력 : 2022-01-20 18:12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미분양이 발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혼돈세가 분양시장으로 이어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최환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미분양이 발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혼돈세가 분양시장으로 이어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최환금 기자
아파트 값이 지역에 따라 혼돈의 모습을 보이면서 그 여파가 아파트 청약시장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일부 지방에서 청약 미달 사례가 나오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 완료 불구 미계약 세대도 등장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출규제 강화와 최근의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이 위축되면서 관망세가 확산되는 등 시장 불안 조짐이 보였다.

특히 올해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의 변동성·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풀 꺾인 분위기가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더구나 집값 하락 전망 등이 더해지면서 거래절벽에 이어 신규 공급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청약시장마저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같은 '청약 한파'는 한때 아파트값 고공행진을 보였던 대구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약을 접수한 대구시 5곳의 단지 가운데 4곳이 분양이 안되는 미달 사태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와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Ⅲ',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가 모두 1·2순위에서 미달됐다.

이달 4~7일 청약을 진행한 대구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전 주택형이 2순위 마감을 실패했다. 470세대모집에 청약통장이 118개만 접수됐다. 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약 74%가 미분양이 됐다.

지방뿐만이 아니다.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3~6일 청약을 접수한 경기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의 경우 미분양이 대거 속출했다. 916세대 모집에 청약이 314개만 신청돼 전 주택형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청약 접수후 당첨됐으나 정식 계약을 하지 않는 미계약 세대가 나온 것이다.

지난해 11월 인천시에서 분양된 '송도자이더스타'는 당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대 1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530여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또한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 역시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 해지가 이어졌다. 지난 18일 미분양된 전용면적 84㎡형 3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처럼 당첨후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투기과열지구·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의 경우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되며, 청약과열지구는 7년간 재당첨 제한 등 불이익을 받는다.

그럼에도 계약을 포기하는 것은 분양가가 높은 데다 대출이 막혀 계약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정부의 강화된 대출 규제로 올해부터 아파트 중도금과 잔금 대출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른바 현금부자가 아닌 경우는 대부분 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하는데 이것이 막히면서 청약을 포기해 미달사태가 나타나게 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출 규제 강화·대선에 따른 정책 변화 우려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안한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라며 "청약시장도 불안정적인 시장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결국 지역·분양가·입지여건 등에 따라 당분간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