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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테슬라도 비명 왜?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2-01-22 08:4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글로벌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테슬라 등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7.84% 급락한 375.8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5.26% 미끄러지며 943.9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테슬라뿐만 아니라 이날 비트코인 관련주 대부분이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3.38% 빠졌고, 페이팔과 비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 회사의 비트코인이 포함된 회계 방법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락해 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SEC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계에 대해 “GAAP(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 원칙) 조치에서 비트코인 손상 비용에 대한 조정을 반대한다”며 “향후 제출 서류에서 이 조정을 제거하도록 수정하라”고 했다.

가상화폐는 미국 회계 규정상 달러와 같은 현금이 아니라 무형자산으로 분류돼 차익실현 전까지 장부에 이익으로 반영할 수 없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자본 할당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하여 다른 회사와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 이후로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여 주식을 암호화폐의 대용물로 삼았다.

2021년 말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2만439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당 평균 가격은 약 3만159달러이며 약 37억 5000만 달러에 인수 했다고 당시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 트위터에 밝힌 바 있다.

테슬라도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대표적 기업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2월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포천 등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당시 개당 3만2000달러에 비트코인 약 4만6000개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600개를 팔아 1억100만 달러(약 120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그동안 테슬라의 ‘비트코인 사업’은 오락가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3월 비트코인을 통한 전기차 구매 결제를 허용했다 두 달 후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결제를 중단했다. 이후 머스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7월 가상화폐 관련 행사에서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비트코인에 올인하겠다며 사명까지 바꾼 블록(구 스퀘어)은 7.43% 폭락한 118.10달러에 거래를 마쳐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도시는 최근 비트코인 개발자를 위한 법적 방어기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8시 38분 현재) 12.98% 폭락한 3만57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보다 더 떨어진 17.32% 급락한 25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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