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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단 3인방 가운데 쏘나타는 어디에?

내수 3년연속 감소…그랜저·아반떼보다 부진
27% 달하는 택시비중 제외하면 초라한 수준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2-02-03 16:56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위에서부터).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위에서부터). 사진=현대차
과거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모델이었던 중형세단 '쏘나타'의 존재감이 흐릿해지고 있다. 3년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데다 택시 수요가 전체 판매량의 약 4분의 1에 달하면서 쏘나타가 주던 이미지에 흠집이 났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세단 '3인방'은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공장 셧다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벌어진 탓이다.
쏘나타는 6만1922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6만8509대) 대비 9.6%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그랜저와 아반떼는 각각 8만7985대와 7만429대 판매됐는데, 이들 모델 역시 2020년에 비해 감소했다.

그중 쏘나타의 '부진'이 눈에 띈다. 2019년 9만9503대였던 쏘나타 판매량은 2020년 6만8509대로 약 3만대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6만1922대로 줄어들었다.

쏘나타가 지난 30년 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연간 최소 10만 대씩 팔린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날린 것과 비교해보면 초라한 수치다.

반면 그랜저와 아반떼는 쏘나타와는 달리 2019년과 2020년에 큰폭으로 성장했다. 2019년 그랜저는 10만3736대, 아반떼는 6만2703대가 팔렸다. 다음 해인 2020년 그랜저는 14만6923대가 팔려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아반떼는 8만7357대가 팔려 3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LF 쏘나타 택시 모델.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LF 쏘나타 택시 모델. 사진=현대차


쏘나타의 판매량을 자세히 뜯어보면 또 다른 부진한 모습이 엿보인다. 바로 '택시 수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쏘나타 택시 모델은 'DN8'이 아닌 전 세대 모델 'LF 쏘나타 LPG' 모델이다.

쏘나타의 택시 판매량은 지난해 1만6867대로, 전체(6만1922대) 대비 약 27%를 차지한다. 택시 수요를 제외한 실질적인 쏘나타의 판매량은 4만5055대에 그친다.

2019년과 2020년에도 택시 수요는 상당했다. 2019년에는 2만3796대를 팔아 전체의 23%, 2020년에는 1만9411대를 팔아 28%를 택시가 차지했다.

그랜저도 택시 전용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 수치는 미비하다. 그랜저는 지난해 8만7985대를 팔렸지만, 그중 택시 비중은 6%(5714대)에 불과하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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