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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권희철 에이로보틱스 사장 “자율주행 기기의 핵심은 관제 시스템”

무인지게자 개발부터 운용 등 원스톱 솔루션 제공
시스템 하나당 최대 100대 무인지게차 관리‧통제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2-03-23 08:14

무인지게차 및 ARM(자율주행 이동기기) 관제시스템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권희철 에이로보틱스 사장. 사진=에이로보틱스  이미지 확대보기
무인지게차 및 ARM(자율주행 이동기기) 관제시스템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권희철 에이로보틱스 사장. 사진=에이로보틱스
“산업용 자율주행 차량(지게차용 AMR 또는 저상형 AMR)은 단순히 자율주행 이동기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운영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ARM(Autonomous Mobile Robot·자율 주행 로봇)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제시스템’입니다.”


권희철 에이로보틱스 사장은 산업용 자율주행 차량 분야인 ‘지게차형 AMR(이하 무인지게차)’ 분야에서 관련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로보틱스는 무인지게차 개발에서부터 운용과 관리 등의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로보틱스가 선보인 무인지게차는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빛 탐지 및 범위측정) ▲Safety Sensor(안전 센서) ▲PLC(Programmable Logic Computer) ▲ACS(AMR Control System) 등을 자율주행 무인지게차에 부착·연동하게 하여 스스로 물건을 옮기고, 내릴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특히 에이로보틱스만의 관제시스템을 시스템 하나당 최대 100대의 무인지게차를 관리·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십 대의 무인지게차가 시스템 하나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멈춰설 수 있는 구조다.

무인지게차를 통해 화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차 역시 겨우 ±10mm 내외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화물을 옮길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단순한 소형지게차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업체의 요청에 따라 최대 수십 톤에 달하는 철강코일을 옮길 수 있는 대형 무인지게차도 제작이 가능하다. 관제시스템 역시 모든 무인지게차에 적용할 수 있다.

권 사장은 당초 무인지게차 개발에 대해 “자율적으로 움직이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 결과 보유하고 있던 ▲자율주행 기술 ▲라이다 응용기술 ▲전자 ▲통신기술을 활용해 무인지게차를 개발했다. 이어 많은 시간을 투입해 반복 작업 후에도 위치 정확도가 10mm 미만인 자율주행 무인지게차를 완성했다. 이 제품은 대형물류센터 POC(기술증명) 등을 받으면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 받았다.

하지만 무인지게차 시장에 여러 업체들이 나서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졌고, 어렵사리 내놓은 제품들이 시장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특히 무인지게차를 운영해야 하는 클라이언트들이 다양한 사안들을 요구하면서 사업자체를 포기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시장의 요구사항을 꾸준하게 경청한 결과 해결책이 나왔다. 에이로보틱스가 개발한 관제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권 사장은 “단 하나의 시스템으로 최대 100대의 무인지게차를 마치 공항 관제탑처럼 조율할 수 있다”면서 “이미 시스템을 완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업체의 요구가 있으면 주말이나 연휴기간에 실측을 거쳐 2~6주 이내에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기술 및 기기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업체들과 달리 관제시스템 개발에 몰두한 에이로보틱스는 이미 대형 물류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 대표 물류기업 3곳과 유통업체 1곳이 이미 저희 무인지게차와 관제시스템에 대한 도입여부를 고민 중에 있다”면서 “업체 측이 요청한 최대 5m 이상의 화물적재 시스템을 구성 중”이라고 고 귀뜸했다.

아직까지 눈에 띄는 실적이 없지만 권 사장은 올해에만 5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자신하고 있다. 연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대재해법과 임금인상 등으로 인해 무인지게차의 효율성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권 사장은 “산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율주행 지게차 또는 자율주행 저상형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작업장 내 안전 확보,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 이른바 FFS(Fast, Fit, Safety) 작업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당사비전”이라며 “2년 내에 AMR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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