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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총 2.75%p 인상…차주들 이자 180만원대 급증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2-11-24 11:33

한국은행이 마침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원회위에서도 기준금리를 올렸다. 결국, 시중은행들의 여신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돼 대출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에서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0.5%였던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이날까지 총 2.75%포인트 올리며 올 한 해를 마무리했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중은행들은 이를 반영해 수신 금리를 올린다. 무엇보다 자금 조달비용이 커지면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여신금리도 잇달아 상승한다.

지난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0.82%였다. 올해 10월 기준 3.98%로 17개월 새 3.16%포인트나 급등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가 시작되기 전 2%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경우 현재 5% 중후반대의 금리가 적용된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포인트만큼 오르면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액만 16만4000원 늘어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 시 연간 이자 부담만 32만7000원 꼴로 늘게 된다.

지난해 8월 이후 빅스텝 등 기준금리를 총 2.75%포인트 인상하면서 차주들이 추가로 부담할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액만 181만5000원에 달한다. 지난 6월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1757조1000억원)와 비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변동 금리 비중(74.2%)을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 증가 규모를 따진 결과다.
하지만 실제 대출 차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 증가 폭은 이보다 훨씬 더 크다. 지난해 5월 한 시중은행에서 변동형 주담대 3억원을 금리 2.53%의 35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빌린 차주의 경우, 당시 월 상환액은 약 108만원이었다. 현재 금리가 5.69%로 오르며 월 상환액만 165만원으로 뛰었다. 한 달에 57만원씩 연간 684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주담대 4억원을 금리 2.5%의 30년 만기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릴 경우 월 상환액은 약 158만원이다. 동일한 기준에서 금리가 5.5%로 오르면 월 227만원으로 매달 갚는 이자만 70만원 가까이 불어난다. 금리 7%가 되면 매달 갚는 돈은 266만원으로 이자 부담이 월 100만원 넘게 급증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0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액수다.

업계에선 올해 연말을 넘어 내년 상반기에도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이 현재 상단이 4%인 기준금리 정점을 5% 이상으로 올릴 경우, 한은도 보폭을 맞춰 3.5%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이 경우 코픽스도 따라 올라가면서 스프레드(금리차)를 고려하면 대출금리 상단이 9~10%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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