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와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는 28일 ‘아세안 시장 인구 트렌드와 기회 요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아세안의 주요 5개국 인구 구조와 현상을 점검하고 기회 요인을 국내 기업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0년 5400만명이던 인네도시아의 총가구 수는 최근 700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2030년까지 100만 가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 인구 비중(2022년 56.6%)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고밀도 도시 젊은 층의 삶을 뒷받침하는 제품과 서비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을 예상된다.
아세안의 젊은 인구를 중심으로 디지털 소비 트렌드가 확산 중인데, 특히 식료품과 뷰티 제품, 의류 구매 시 전자상거래 사용 빈도가 늘고 있다. 디지털 친화적인 인구를 고려한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말레이시아는 고령 국가로의 전환 갈림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는 3300만명으로 1%대 인구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태국·인도네시아는 국민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접근성이 개선돼 의약품과 고급 의료기기 시장에 기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보고서에서는 2.6억 무슬림 인구와 할랄 시장, 쌀 소비 관련 농기계 수출 기회, 교육 분야 CSR 사업 등 인구 관련 시장 수요를 소개했다.
김태호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인구는 잠재 경제 성장의 척도일 뿐만 아니라 기업에는 잠재고객과 시장의 지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국내 기업들이 객관적인 데이터와 현지 트렌드에 기반해 차별화된 진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