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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 제트여객기 개발 사업 철수

정대민 기자

기사입력 : 2023-02-07 13:37

스페이스제트 항공기. 사진=미쓰비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제트 항공기. 사진=미쓰비시항공
미쓰비시중공업이 제트여객기(프로젝트명: 스페이스제트) 개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6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제트여객기 개발을 위해 설립했던 미쓰비시항공(Mitsubishi Aircraft Corp.)을 청산하며 사업 철수를 공식화 했다. 회사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7일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항공은 제트여객기 개발사업에 총 1조 엔(약 10조 원)을 쏟아 부었지만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항공기 인도를 6번이나 연기했다.

미쓰비시항공은 이미 2020년 말 스페이스제트의 개발을 동결한 상태였는데 당시 이즈미사와 세이지 사장은 "잠시 제트여객기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100인승 이하 리저널 제트여객기의 수요는 여전히 희박하다. 또한 캐나다 봄바디어, 브라질 엠브레어, 프랑스 ATR 등의 업체에 비해 시장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것도 사업 철수의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2008년 미쓰비시중공업은 스페이스제트 상업 개발을 공식 결정했으며 '미쓰비시리저널제트(MRJ)'라는 명칭의 90인승 여객기 개발을 추진했었다. 당시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 프로젝트에 500억 엔(약 5000억 원)을 지원하며 일본 항공산업 육성을 표방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90인승 여객기 개발을 완료 후 2013년에 전일본공수(ANA)에 첫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사가 기술 부족을 포함한 여러 문제들에 직면함에 따라 6번이나 인도가 연기되었다.

당초 1500억 엔(약 1조5000억 원)으로 추정됐던 개발 비용은 약 1조 엔(약 10조 원)으로 급증했다.

제트여객기 개발을 위해 해외 엔지니어를 포함해 1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했지만 현재는 100여 명으로 줄었다.

미쓰비시항공은 제트여개기의 시험 비행을 해왔던 미국 워싱턴주 공군기지 사무소를 지난해 3월 폐쇄하며 사업 축소 과정에 있었다. 이 회사의 2021~2023 회계연도 개발 예산 역시 약 200억 엔으로 이전 3년 간 약 3700억 엔(약 3조7000억 원)을 쏟아 부은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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