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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국, 정찰 풍선 격추에 한 개당 5억5000만 원 날려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3-02-14 15:36



미국은 풍선 격추를 위해 한 개에 5억5000만 원 상당의 미사일을 사용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은 풍선 격추를 위해 한 개에 5억5000만 원 상당의 미사일을 사용했다.

미국이 중국의 정찰풍선 혹은 그로 의심되는 미확인 비행 물체 격추에 한 발 당 43만9000달러(약 5억5600만 원)짜리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격추한 4개의 비행 물체 격추에 모두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동원했다.

F-22 랩터 전투기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들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알래스카, 미시간, 캐나다 상공에서 비행 물체들을 요격했다.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은 레이테온 테크놀로지에서 생산됐다. 이 미사일은 한국을 비롯한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동맹국들에 수출됐다. 주로 공대공 무기로 고안된 최신 AIM-9X 버전은 지상 및 지상 목표물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F-16 파이팅 팔콘 및 F-22 랩터 항공기를 포함한 다양한 최신 항공기에 장착될 수 있다. 이 미사일의 다재다능함은 F-22 전투기가 최초의 공대공 격추를 달성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풍선 격추에 미사일이 사용되는 이유


콜로라도 대학의 국가 안보 센터 책임자인 이아인 보이드에 따르면 미사일을 사용하면 제트 전투기 조종사가 목표물로부터 훨씬 더 먼 거리에 머물 수 있어 위험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보이드는 “총포를 사용하려면 표적에 훨씬 더 가까이 접근해야 한다. 항공기 센서가 간섭을 받고 있어 위험도 그만큼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와인더는 풍선 같은 비행 물체를 격추하도록 설계되진 않았다. 하지만 AIM-120 AMRAAM 중거리 미사일과 같은 레이더 유도 무기와 달리 비행 물체를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파괴시킬 가능성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따라서 잔해를 수거해 조사하기에 용이하다.

은퇴한 미 공군 대령 마이클 피에트로차의 견해에 따르면 사이더와인더의 열 추적 능력 또 한 풍선 같은 비행 물체를 요격하는데 더 적합하다.

미사일의 가격


미 국방부는 2023 회계연도에 1억1190만 달러에 255발의 미사일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 개 당 43만9000달러이다. 그러나 미국 이외 다른 국가들이 이 미사일을 구입하려면 관련 장비, 부품 및 교육 비용을 포함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AIM-9X 사이드와인더는 열 추적 초음속 단거리 미사일이다. 주요 구성 요소에는 적외선 유도 섹션, 능동 광학 표적 ​​탐지기, 탄두 및 로켓 모터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적외선은 미사일이 하루 중 언제든지 다양한 환경에서 목표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따라서 조종사가 시각적 조준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전투기 조종사가 AIM-9X를 조준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표적에 원이 표시되고, 헤드셋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은 미군에서 오랜 역사를 지녔다. 1950년 대 미 해군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이후 미 공군에서도 채택됐다. 미군 역사상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된 열 추적 미사일이다.

실전 배치이후 개량을 거듭해 베트남 전쟁 당시엔 후기 버전이 사용됐다. 콜로라도 대학의 보이드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10만 발 이상 유통된 베스트셀러이다. AIM-9X는 사이드와인더의 최신 버전으로 2003년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미 국방부는 풍선과 같은 미확인 비행 물체 격추에 이 미사일을 사용한 것을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